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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시절을 떠올리면...
꼭 따라다니는 거... 라일락 향기...
내 모교 담장너머로 아주 오래된 라일락 의
노래소리가..넘어온다...
아련하게...
떠오르는 그 저녁 어스름...
친구와 팔짱끼고 교실을 옮겨 갈 때
너무도 어여쁘게...
코 끝을 스치던 그 향기...
그 때는...
이 담에 방 창가에 라일락 한 그루 갖고 싶었지...
굵은 노트 한 권 펴 두고
창가에 흐르는 그 보라빛 향기를
가득 가득 껴안고 싶었지...
지금도 라일락을 마주하면
그 꿈이 만져진다...
그래서..늘...
반가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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