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닛에서 이사온 글들/꽃 과 나무

라일락

은피리 2006. 5. 3. 22:25

 

여고시절을 떠올리면...

꼭 따라다니는 거... 라일락 향기...

내 모교 담장너머로 아주 오래된 라일락 의

노래소리가..넘어온다...

 

아련하게...

떠오르는 그 저녁 어스름...

친구와 팔짱끼고 교실을 옮겨 갈 때

너무도 어여쁘게...

코 끝을 스치던 그 향기...

 

그 때는...

이 담에  방 창가에  라일락 한 그루 갖고 싶었지...

굵은 노트 한 권 펴 두고

창가에 흐르는 그 보라빛 향기를

가득 가득 껴안고 싶었지...

 

지금도 라일락을 마주하면

그 꿈이 만져진다...

그래서..늘...

반가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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