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자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은피리 2010. 1. 18. 12:57

 

 

 

김영갑  그의 사진을  보며  내 곁의  어떤 사람이  말한다.

...저 사람 사진을 보면 눈물이 나....

나는  사진, 그림...이런 것들을  그저 바라보고 감상하는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잘 모른다.

 

왜... ?  눈물이 날까?

무엇이 눈물 나게할까?  를 생각했었다.

 

오늘...

이 책을 읽다가  그 느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  그의 작품이  이렇게 탄생되었구나!

그의 사진은  곧  제주가 들려주는 이야기...그 자체인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위해  그처럼 처절하게, 치열하게 살아낼 수 있을까?

 

한 사람의  삶이

다른 사람에게  이런 감동을 줄 수 있다는건 

다른 사람이 그렇게 살 수 없는 삶을 살아냈다는거겠지.....

 

그래도 그는...

변화 하기 전의  마라도... 그 느낌을 고스란히  마음에 품을 수 있어서  행복했을거다.

문명이라는  바람이  스치는 그 순간부터  또  그만큼 마음이 아팠을거다.

 

제주는 그를 만났기에  행복했을거다.

자신의 가치를  온전히 알아보아주고, 또  그렇게 사랑했던 그를 만나

시가되고  이야기가되고....

 

그는  죽어서 제주와 한 몸이 되었으니...

제주로 살아가겠지...

 

 

이 책에  교회가 들어선  마라도의  풍경 이 잠시 그려진다..

문득 부끄러워 졌던거...?

 

.....  예수님은,  그 분의 복음은  참으로 고요하고,  깊고,  엄청난 경이로움인데...

왜? 이땅의 기독교는...  그렇게나  싸구려로 전락이 되었을까?

 

그 분의  말씀은  인디언처럼.... 아바타의 그 나비족처럼...

그렇게 아름답고,  자연과 하나되는  질서와 순수함인데....

왜?  이땅의 기독교는  부수고,  몰락 시키는 파괴자의 모습으로  인식 되어가는 걸까?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걸까?

그 분은  이땅의 기독교를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고 계실까?.................

 

 

 

이 책을  읽고.... 오늘은  하루종일

제주에 불어대던 그 바람가득한  회색 하늘 아래 선  둥근 오름을  건네보는  그런 기분 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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