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이 해 마다 줄어드는 명절풍경
큰집도 아주버님과 둘째 아들 두 명
둘 째집도 아이들은 모두 외국에나가 있고
형님은 이번 명절 서울행 아주버님 혼자 오셨다.
셋째집도 아이들은 모두 외국에 나가있고 두 부부만 오시고...
우리식구가 다섯 명 모두 참석한 명절...
아직은 곁에 아이들이 줄줄이 따라와서 함께 명절을 지낼 수 있음이 참 감사하다.
모두 마무리를하고 남편과 함께 바람쐬러 나선길...
공지천의 강물을 바라보며 차 한잔을 마시고
가볍게 산책을 하는데...
슈퍼문이라던가.....?
달이 둥실 떴다.
정말 크다...팔월 한가위 무지 큰 달
우리가 걷는길을 계속해서 따라다닌다.
세 걸음만 뒤쳐지면 영락없이 손 내밀어 잡아주는 내 남편...
그러고 보니....
내 남편은 내가 하자는 것을 한 번도 안들어 준 적이 없다.
커피마시러 갈까...?
하면 커피마시러 언제나 동행해주고
바람쐬고 싶어... 하면
언제나 함께 걸어주고
나 약속 있는데...하면...
언제나 아이들을 기꺼이 챙겨준다.
생각해 보니 참 고마운 사람....
내가 이쁘다 감탄하면 귀 기울여 들어주고 함께 봐주고
내가 싫다 하면 함께 공감해 주는 사람...
,,,,복에 겨워 감사함을 모르고 매일 투덜거리지....
이야기를 나누느라 밤을 꼴딱 새우며 맞 장구를 쳐 주는 남편이 많지 않더라구...ㅎㅎ
아버지... 제 곁에 세워주신 사람이
저를 외롭게 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참 감사해요.
제 곁에 세워 주신 사람이
아직도 저를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어주고
아직도 저를 바라보다가 당신 참 이쁘다...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서 참 감사해요.
아직도 걷다가 세 걸음쯤 뒤 쳐지면 얼른 손 잡아주는 남자가
남편임이 참 감사해요...
걷다가 집에 들어오니 아들이 배고프다고 한다.
눈도 겨우 뜨고 힘들어 하는 내게 좀 누우라 하고 불고기를 얼른 뎁혀 밥한그릇 덮밥 만들어
아들의 밥상을 차려준다...
나는 까무룩...잡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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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도록.....
,
,
,자고 깨서도 참 고맙다.
내 곁에 세워 주신사람이 그런 사람이라서 참 감사해요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