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의 노래

옆지기.....

은피리 2015. 9. 29. 01:31





식구들이 해 마다 줄어드는 명절풍경

큰집도 아주버님과 둘째 아들 두 명

둘 째집도 아이들은 모두 외국에나가 있고

형님은 이번 명절 서울행 아주버님 혼자 오셨다.

셋째집도 아이들은 모두 외국에 나가있고 두 부부만 오시고...

우리식구가 다섯 명 모두 참석한 명절...


아직은 곁에 아이들이 줄줄이 따라와서 함께 명절을 지낼 수 있음이 참 감사하다.

모두 마무리를하고 남편과 함께 바람쐬러 나선길...

공지천의 강물을 바라보며 차 한잔을 마시고

가볍게 산책을 하는데...

슈퍼문이라던가.....?

달이 둥실 떴다.

정말 크다...팔월 한가위 무지 큰 달

우리가 걷는길을 계속해서 따라다닌다.

세 걸음만 뒤쳐지면 영락없이 손 내밀어 잡아주는 내 남편...

 

그러고 보니....

내 남편은 내가 하자는 것을 한 번도 안들어 준 적이 없다.

커피마시러 갈까...?

하면 커피마시러 언제나 동행해주고

바람쐬고 싶어... 하면

언제나 함께 걸어주고

나 약속 있는데...하면...

언제나 아이들을 기꺼이 챙겨준다.


생각해 보니 참 고마운 사람....

내가 이쁘다 감탄하면 귀 기울여 들어주고 함께 봐주고

내가 싫다 하면 함께 공감해 주는 사람...

,,,,복에 겨워 감사함을 모르고 매일 투덜거리지....

이야기를 나누느라 밤을 꼴딱 새우며 맞 장구를 쳐 주는 남편이 많지 않더라구...ㅎㅎ


아버지... 제 곁에 세워주신 사람이

저를 외롭게 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참 감사해요.

제 곁에 세워 주신 사람이 

아직도 저를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어주고

아직도 저를 바라보다가 당신 참 이쁘다...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서 참 감사해요.


아직도 걷다가 세 걸음쯤 뒤 쳐지면 얼른 손 잡아주는 남자가 

남편임이 참 감사해요...


걷다가 집에 들어오니 아들이 배고프다고 한다.

눈도 겨우 뜨고 힘들어 하는 내게 좀 누우라 하고 불고기를 얼른 뎁혀 밥한그릇 덮밥 만들어 

아들의 밥상을 차려준다...

나는 까무룩...잡이 들었다...

.

.

.

.

아주 오래도록.....

,

,

,자고 깨서도 참 고맙다.

내 곁에 세워 주신사람이 그런 사람이라서 참 감사해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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