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만히 서 있었는데... 다가왔습니다.
참 아름다운 계절.....이네요
홀로 감탄하고 가슴 설레고... 자꾸 자꾸 바라보고 또 보았지요
어느 새
뒷 모습을 보이며 스쳐 지나갑니다.
살다보면...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요
시간을...
계절을...
바람을...
사람의 마음을...
잡아둘 수 없다는걸...
날마다 배우면서도 그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들을...
왜 그리 소유하고 싶어하는 것인지....
바람이 쓸어가는 계절입니다.
뒷 모습도 아름답네요...
뒷자락을 잡고 싶어 손 내어밀다가...
그냥 거둬 들였습니다.
내 맘대로 되는게 아니라네요...
그냥 두어야 하는거라네요
나는 여전히 가만히 서 있습니다.
가을이...가버리는데....
바람 가득한 겨울이 저만치서 이제 막 발걸음을 떼려고 합니다.
오는 겨울을 맞을 채비를 하며
동시에 나는 떠나보낼 생각도 한꺼번에 준비 합니다.
살다보니...
내 것 아닌 것들이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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