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는 것은.....
웬만한 일에도 손 한 번 툭 털어내듯 마음 털어 고요해 지는 건 줄 알았는데...
이제는 세월을 살아낸 연륜이
사람들의 마음을 어렴풋이 볼 수 있게 해주는지....?
마음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때로 큰 축복이다.
그 계산과 뒤에 숨은 생각들을 알지 못한 채로 세월이 가면 것두 좋을 것 같다.
사람이 무서울 때가 있다.
가까이에서 친하게 지내는 지인일경우
그 사람의 마음...그 계산 속에 서 있다는 느낌은
서러움이다.
어렸을 때는 ...너 왜그랬니?
그럴 수가 있니?
어떻게 니가 나한테...
ㅎㅎㅎ 그렇게 싸우고 안놀아 버릴 수도 있었으련만...
이제는...그래도 사람이 소중하다는 것도 알아버린 나이...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상처를 숨기려고,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들킬까봐
내가 넘어져 다치게 될까봐...
방어기제로서의 계산도 포함된다는 생각에
그 무섭고 아픈 사실이
불쌍해서 마음이 저리기도 하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때로 눈 감고 외면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그럴 수 밖에 없는 상대를 이해하고
그러면서 서럽게 아픈 내 마음을 스스로 다독이며, 위로하며
때로...
한 밤중 깨어나 홀로 무서움증에 몸을 떨어야 한다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내겐...
한 발 다가서 부르면
열발 을 뛰어 다가오시는 분 계시니
그 무서움 속에서
온전히 나만 안아 가만 가만 평안을 전해 주시는 분 계시니
그것이 은혜인것을...
'연리지의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할아버지의 헌시계 (0) | 2016.05.09 |
|---|---|
| 해어화 를 보고... (0) | 2016.04.27 |
| 오페라 투란도트르 보고, 듣고... (0) | 2016.04.14 |
| 광양 매화마을.... (0) | 2016.03.29 |
| 친구를 위한기도 (0) | 2016.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