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의 노래

그대나무

은피리 2016. 11. 28. 09:25




친구들과 놀다가도

뉘엿 해가 넘어가면

자꾸만 바라보는 동구밖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에

저녁노을보다 더 짙은 슬픔 같은 기다림이 어둠 보다 먼저 찾아든다.

 

기웃 기웃 스산한 마음을 갖다대던

동구밖 모퉁이

엄마 그림자 얼핏 나타나면

한 밤중 같던 마음에

달빛처럼 터지던 반가움

 

문득

그 아이의 마음에 번지던 기다림 같은

그리움이

그대나무에 한 자락 걸리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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