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안개꽃 핀 길을 지나며...

은피리 2016. 11. 29. 16:39











고개를 넘으니

새벽안개가 나무에 얹혀 바스락 얼어붙어
온통 반짝거리는 은빛 세상


가는 붓으로 섬세하게 그려넣은
순백의 세미화


산도, 나무도, 들풀도
온통 하얗게 세어버렸다.


내 온 몸의 세포들이
낱낱이 반응하며 어쩔 수 없는 감탄사로 번진다.


영혼의 오르가즘...

더 좋은 표현을 나는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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