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의 노래

배반고사

은피리 2011. 2. 18. 18:59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들어와 처음

반을 가르기 위한 시험을 치르는 아이들....

 

지금은  어느 녀석이 어떤 성격일지 알 수 없지만

이제 며칠 지나지 않아  이 아이들의  진짜 얼굴이 나타날테지....

 

첫 날  이미지 관리를 위해  웃음기 없는 얼굴에

최대한 말을 하지 않고  근엄(?)한 표정을 가지고 교실에 들어갔다.

자꾸 피식- 웃음이 나와 죽겠다...ㅋㅋ

 

안돼-  화를 내도 나를 두려워 하지 않는 녀석들 땜에 얼마나 힘든데...

조금만 참아라...참아야 하느니라...

 

헌데 한 녀석이 나를 도와준다.

뒤를 돌아다 보며  손짓 발짓에  이야기를 전달하려 애쓰는  녀석을 향해

일갈!

톤을 조금 낮추어서  - 야!  너는 시험 시간에  떠들면 컨닝 이라는거 모르나?-

순간 아이들이 모두 긴장한다....

떠들던 녀석은  납작 업드린다.

ㅎㅎㅎ  성공이다...

 

이 아이들의 무궁한 가능성이  참으로 두렵다.

나는  나를 잘 다스려서 아이들에게  진짜로 서 있어야 할텐데...

 

장난기가 가득 부스러져 날아다니는 공간...

그래서  가끔씩 행복해 지는 공간...

그래서 가끔씩 너무 아프기도 한 공간...

올 한 해는 또 어떻게  잘 살아가야 할까?

아이들의 또랑한 눈망울이  점점 두려워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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