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들어와 처음
반을 가르기 위한 시험을 치르는 아이들....
지금은 어느 녀석이 어떤 성격일지 알 수 없지만
이제 며칠 지나지 않아 이 아이들의 진짜 얼굴이 나타날테지....
첫 날 이미지 관리를 위해 웃음기 없는 얼굴에
최대한 말을 하지 않고 근엄(?)한 표정을 가지고 교실에 들어갔다.
자꾸 피식- 웃음이 나와 죽겠다...ㅋㅋ
안돼- 화를 내도 나를 두려워 하지 않는 녀석들 땜에 얼마나 힘든데...
조금만 참아라...참아야 하느니라...
헌데 한 녀석이 나를 도와준다.
뒤를 돌아다 보며 손짓 발짓에 이야기를 전달하려 애쓰는 녀석을 향해
일갈!
톤을 조금 낮추어서 - 야! 너는 시험 시간에 떠들면 컨닝 이라는거 모르나?-
순간 아이들이 모두 긴장한다....
떠들던 녀석은 납작 업드린다.
ㅎㅎㅎ 성공이다...
이 아이들의 무궁한 가능성이 참으로 두렵다.
나는 나를 잘 다스려서 아이들에게 진짜로 서 있어야 할텐데...
장난기가 가득 부스러져 날아다니는 공간...
그래서 가끔씩 행복해 지는 공간...
그래서 가끔씩 너무 아프기도 한 공간...
올 한 해는 또 어떻게 잘 살아가야 할까?
아이들의 또랑한 눈망울이 점점 두려워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