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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은 항상 여자들에겐 힘든 고개이다....
어디에서건... 희생이 있어야만... 아름답다 는게..
살아오면서 내가만난 삶의 모양이다
그래...
여자들의 희생으로 온 가족이 즐거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하지
어차피 언젠가는 나도 나이먹을거고
내 아이들도 또 그런 희생을 거쳐야
가족이라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존속 할테지...
강원도에서도
아주 아주 첩첩 산중...
우유를 살 곳 도 없는....
드문 드문 낚시꾼들을 위한 편의시설만 간혹 있는 곳
물로리...라는 곳
울 둘째 시 아주버님의 정성이 가득한 곳에
이번 추석을 지내면서 들어갔었다
우리 식구가 제일 먼저 도착 했다
울 아주버님 전화로 길을 묻는 우리에게
시골에서는 드물게 과속 방지턱이 두 개 있어... 하셔서
얼마나 웃었던지...
원시림을 두 고개 지나서 나뭇잎이 펄펄 날리는
물로리 폐교에 들어서니
정말...가득한 자연의 냄새...
제일 먼저 내 눈에 잡혀온
이 작고 작은 풀꽃 이다..
이름...? ㅎㅎㅎ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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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은 작은 나팔소리를 내게 들려준 ....
그 녀... 여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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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민들레는
드물게 보는 꽃이다...
여뀌가 지천으로 깔려있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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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꽃 이라고 한다...
온통 보라빛의 깨꽃이 나를 황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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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빛깔 글쎄...뭘까...?
쑥부쟁이를 닮았지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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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앉아 있는 의자...
자리가 꽉 차서 난 앉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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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숨을 들이 쉬면서...
내 폐부가 아주 깨끗해 지는 느낌...
자귀나무가 학교 건물 앞으로 빙 둘러 서 있었다...
꽃이 피면...얼마나 이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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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여기서도 담쟁이...
저 잣나무를 휘 감아서 불에 타는 듯 보이는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질러 버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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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득한 폐교 앞에 서 있는
저 남자도 오늘은 가을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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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질 것 같이 새파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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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천지에 흐드러진...
반짝 거리는 가을...
이 가을 을 보여주고 싶으셨던 울 아주버님...
참 잘왔다는 생각이
내 온 몸으로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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