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의 노래

내 마음의 소리...

은피리 2015. 9. 1. 16:28

 

 

 

옥수수 밭을 지나는 바람소리가

자꾸 제 마음을 흔들어요...아버지....

낮은음 자리표의 저음을 연주하는

콘트라 베이스 소리를 들어 보셨나요?

묵직해서 가라앉아 버릴 것 같은 소리이지만

자꾸....

가슴팍 밑으로 뱀처럼 스며들어....

꼭꼭 접어 깊숙히 넣어둔 비말한 생각들을

자꾸만 들추어 내려하는 그 소리 말이예요....

 

그냥 가만히 서있는데...

서늘하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슬픔을 툭툭 건드려서

여기 저기 서성거리며 마음을 달래야 할 것 같아요...

 

서그럭, 서그럭...  거리는 그 소리...

메말라 바스라 질 것 같으면서도 물기를 잔뜩 머금은 소리예요....

 

아버지..당신... 들리시지요...?

당신을 향해 올려 드리는

꼭 닮은 제 마음의 소리...말이예요...

 

 

'연리지의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  (0) 2015.09.03
음악...  (0) 2015.09.02
바람이 전하는 말  (0) 2015.07.30
나의 주인은 나 이기...  (0) 2015.07.08
관조...  (0) 201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