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우리 집 마당에 이 쪽두리꽃이 피어있었다...
해마다 이꽃이 피어 날때면 난
이 꽃 앞에앉아 한참씩 들여다 보곤 했다.
색도 이쁘고... 모양도 참 이쁜 이꽃 이름도 쪽두리 꽃이라고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5년여 지나 결혼 이란거를 하고...
주말 부부라는 것을 내거로 하여
토요일... 오후
기차에 시달린 몸으로 시댁에 오르는 아파트 ...
2층을 오르는데... 동 숫자를 써넣기 위해
조금 튀어나온 난간에
피어있던..이 꽃...
순간..난 피곤함을 싸악- 날려 버리고
너무나 반갑고 기뻐했었다...
너무 오랫동안..보지 못했던...
그래서 어느 덧 잊어 버리고 살았던...
그 예쁜 꽃..
이제..어디에선가 한 뿌리 찾아내서
내가 키워 봐야겠다...
내 추억의 그 어여쁜 색시 같던 쪽두리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