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독서모임 함께 읽은책
처음에는 내용이 황당스러워서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열다섯 살 짜리 소년과 서른여섯 살 여인과의 사랑이라니...?
공감이 되지않은 탓에...좀 실망스러웠다.
한나 슈미츠... 그녀가 갑자기 사라졌을 때를 전환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했을 때 부터
이 이야기는 점점 흥미로와지고 내 머릿 속은 복잡해 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관점이 아주 다양하다.
사랑 이라는 주제로의 관점, 그리고 자신의 약점에 대한 지나친 결벽증을 가진 여인의 심리적 관점,
그리고 유태인 수용소의 그 잔학함 속에 감시원으로 일 하고 있었던 감시원들...
그들의 일과, 그에 따르는 악의 평범성,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관점,
그리고 한 인간이 예기치 못한 만남을 통해 그의 삶이 어떻게 변해갏 수 있는지...
사람의 삶의 모습을 바라보는 관점..
그렇게 분류해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결국은 그 모든 관점이 하나의 알레고리로 모두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음...
책이 뒤로 넘어 갈 수록 생각할 것이 많아졌고, 어려워 지기 시작했고, 흥미로워졌다.
우리의 삶 속에 그대로 녹아 있는 악의 평범성...
그것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또 나는 그 어떤 것을 수용하고 있는지...
그것을 내가 인식하고 살고 있는지...
문득 두려워 지기도 하는...
오랫만에 참 멋진 책을 만난 느낌....